60미터

2003/03/26 17:56 / My Life/My Writings, etc
일단 160미터면 518.8 피트죠? 모든 메이저리그의 구장에서 홈런 비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 컴퓨터로 정확하게 측정되기 시작한건 1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기록됐던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대부분의 기사는 오도되고 과장된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베이브 루스가 26년 600피트짜리 홈런을 쳤다는 것과 미키 맨틀이 53년 565피트를 쳤다는 것들인데요,

베이브 루스 같은 경우는 당시 대부분의 여건을 감안하면 100-150피트를 감해야 맞는 수치가 나오고 미키 맨틀의 경우는 장외홈런이었는데, 사실은 공이 떨어진 지점이 아니라 구장 근처에 살고있는 꼬마 아이가 들고 있던 자리를 낙하점으로 보고 잰거였습니다. 첫 낙하후에 공이 얼마나 튕기고 굴렀는지는 측정할 수 없었죠. 후일 약 510피트 정도 뻗어나간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컴퓨터 측정이 이뤄진 후 처음으로 세실 필더가 500피트를 넘는 (502피트) 짜리 홈런을 쳤던 적이 있고, 당시 최강 타자였던 호세 칸세코가 토론토의 스카이돔의 5층에 떨어지는 홈런을 친 적이 있는데 이건 겨우(?) 484피트 였습니다. 그리고 홈런의 대명사인 마크 맥과이어가 97년에 랜디 존슨에게서 538피트짜리 대형 홈런을 쳐내며 최고로 등극하고, 이후 또다시 맥과이어가 98년에 당시 최고의 투수던 리반 허난데즈에게 545피트(168m) 짜리 초대형 홈런으로 새기록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 545피트는 과학적 최대 산술치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거포들이 500피트 근처에도 못가는 홈런을 치는게 현실입니다. 400피트 정도를 치면 꽤 장거리를 날리는거고, 450피트 정도를 치면 뛰어난 파워 히터로 평가받는다는군요. 98년도에 맥과이어에 이어 66홈런을 쳤던 새미소사의 최장거리 홈런이 500피트였고, 현 최고의 홈런왕 배리 본즈 역시 작년에 기록했던 491피트가 최장 기록입니다. 그만큼 160미터 짜리 홈런은 160킬로미터 짜리 공을 던지고, 치고 하는 것보다는 더 어려울 것 같네요.

참고 : baseball almanac, cnnsi.com, 71786번


2003.03.26
2003/03/26 17:56 2003/03/26 17:56

Scouting the Minors
by Kevin Wheeler

- 2003년에 테익시이라(Mark Teixeira)는 레인저스에 합류할 것.

Mark Teixeira, 3B, Rangers
Ht/Wt: 6-3/225
Age: 22

스위치히터인 테익시이라는 2001년 드래프트와, 거듭된 부상으로 인한 부진 때문에 가장 많이 거론된 타자였고, 이제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하고 있다.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 입었던 팔 부상에서 회복 된 후 타석에서 특출난 시즌을 보냈다. 비록 그가 풀-시즌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는 지금까지 280 타석에 들어섰고, 싱글 A 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150타석을 들어선 후 더블 A 로 올라섰다. 그의 타율은 .321 이고 17개의 홈런에 65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409 의 출루율도 얻어냈다. 그는 52개의 삼진을 당할 동안41개의 볼넷을 얻었고, 이것은 그가 조지아 공대에서 뛸 동안 칭찬받았던 참을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현재 테익시이라는 3루를 보고 있다. 하지만 2003년엔 그의 포지션이 바뀔 수도 있다. 또다른 타자 유망주 중의 한 명인 행크 블래이락(Hank Blalock) 역시 같이 3루를 보고 있고 팀은 테익시이라를 1루로 보낼 수 있다. 라파엘 팔메이로(Rafael Palmeiro)와 함께 시간을 나눠 뛸 테지만 결국엔 풀-타임을 뛰는 선수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선택으로 블래이락을 외야로 보내는 것이 있다. 하지만 텍사스는 상당히 많은 코너 외야수(Corner Outfielder-RF, LF)를 보유하고 있기에 블래이락을 3루로 보내고 테익시이라는 팔메이로와 함께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는 것이 좋을 것이다.

테익시이라가 다음시즌 레인저스의 기본 라인업(everyday lineup)인 개막전 라인업에 들어있다고 해서 놀라지 않길 바란다.


- 마이너리그 현황 (Around the Minors)

트리플 A (Class AAA)

화이트 삭스(Chicago White Sox)는 이번 시즌 불펜진에서 수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이것은 내년 시즌 샤를롯트(Charlotte Knights, 화이트삭스 산하 AAA팀)의 마무리 투수인 에드 알몬테 (Ed Almonte)에게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알몬테는 싱싱한 팔로 아주 좋은 트리플 A의 시즌을 보냈다. (2승3패, 2.35 방어율, 52삼진, 12볼넷, 57 1/3이닝 투구, 25세이브) 그가 2003년에 마무리 투수를 하리라곤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맡은 보직에서 잘 해낼 것이다.

멧츠(New York Mets)는 2001년 1라운드 픽인 아론 하일맨(Aaron Heilman)을 노포크(Norfolk Tides, 멧츠 산하 AAA팀)로 승격시켰다. 트리플 A의 8게임(7번의 선발)에서 그는 2승3패와 3.57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는 45 1/3 이닝 동안 31명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16명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9월 달에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지도 모른다. 만약 그가 남은 경기들을 잘 치룬다면 다음 시즌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차지할 후보가 될 수도 있다.

자이안츠(San Francisco Giants)의 우완 투수인 커트 애인스워스(Kurt Ainsworth)는 머지 않아 또다른 경기를 치를 것이다. 그는 프레스노(Fresno Grizzlies, SF 산하AAA팀)의 18게임(17번의 선발)에서 7승 5패와 3.38의 좋은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는 104이닝에서 106개의 삼진 역시 기록했고,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에서 .227의 상대타자타율(OBA)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컵스(Chicago Cubs)의 1루수는 최희섭(Hee-Seop Choi)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는 트리플 A 투수들을 부숴버렸다. (.295타율, 26홈런, 89타점) 그리고 그의 인내심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84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411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더블 A (Class AA)

카디널스(St. Louis Cardinals)의 외야수 유망주인 디 헤인즈(Dee Haynes)는 이스턴 리그의 뉴 헤븐(New Haven Ravens)에서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313의 타율을 기록하며 21개의 홈런과 97타점을 올렸고, 더불어 476타석에서 단지 64개의 삼진과 꾸준히 안타를 쳐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좀 더 많은 공을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단지 20개의 볼넷만을 골라냈다), 하지만 그 외에는 괜찮아 보인다.

다이아몬드백스(Arizona Diamondbacks)는 또 한명의 괜찮은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좌완 투수인 마이크 고슬링(Mike Gosling)은 스탠포드 출신의 2001년 2라운드 픽이고 더블 A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특별히 이것이 그의 첫 프로야구 시즌이었던 점을 생각해 볼 때 말이다. 그는 25번의 선발 출장에서 13승 4패와 3.04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상당히 돋보이는 것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에이스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2선발이나 3선발 투수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항상 좀 더 많은 투수를 찾는 중인 걸로 보이는 레인저스(Texas Rangers)는 아마도 곧 팜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우완 투수인 트래비스 허프(Travis Hughes)는 더블 A 털사(Tulsa Drillers)에서 약간의 제구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24번의 선발 출장에서 9승 6패에 2.96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136이닝에서 13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의 나쁜점은 제구력이 될 것이다. 그는 77개의 볼넷을 내주었는데, 이것은 136이닝에 비하면 너무 많다.


싱글 A (Class A)

에이스(Oakland Atheletics)는 우완 투수인 제레미 본더만(Jeremy Bonderman)을 타이거즈(Detroit Tigers)로 보내며 제프 위버-테드 릴리-카를로스 페냐 트레이드의 종지부를 찍었다. 본더만은 144 2/3 이닝을 던지며 9승 8패에 3.61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55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무려 16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것은 타자들에게 유리한 상위 싱글 A인 캘리포니아 리그에서 19세의 소년이 기록한 인상적인 경기 결과이다.

파이어릿츠(Pittsburgh Pirates)가 전임 단장인 캠 보니파이(Cam Bonifay)의 아들인 쟈쉬 보니파이(Josh Bonifay)를 드래프트 했을 때 몇 몇은 이를 두고 "족벌주의(nepotism)" 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 젊은 보니파이는 캘리포니아 리그의 린치버그(Lynchburg Hillcats)에서 엄청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2루와 외야에서 뛰며 타석에서는 공을 날려버린다. 그는 .311타율, 23홈런, 84타점을 기록했고 게다가 .395의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난 마이너리그의 구원투수들은 대부분이 허접(longshots)들이란걸 안다. 하지만 트윈스(Minnesota Twins)의 우완 투수인 버우 켐프(Beau Kemp)가 싱글 A 포트 마이어스(Fort Myers Miracle)에서 이룩한 성과를 단순히 무시할 순 없다. 그는 3승 2패에 0.4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렇다, 소수점 앞의 숫자는 분명 "0" 이다.) 그리고 27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49-15의 삼진-볼넷 비율을 보여줬고 이닝수보다 적은 안타를 맞았다.


2002.08.25 번역
2002/08/25 18:03 2002/08/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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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xx.xx

2002/05/14 23:15 / My Life/Diary
요즘은 (아마 6개월 이상은 되었을 것이다) 베끼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쓸 수 없다. 약 2개월 남짓은 모든 문학적 활동이 정지되었다. 이유를 추적해 보니 나는 글쓰기에는 소질이 없다는 것과 아무리 뛰어난 작문가라 하더라도 실업가 만큼 많은 돈을 벌지 못 한다는 사실을 확연히 인식하게 된 결과인 듯 하다. 늘어난 건 무의식 속에서 써 온 한자어들이고, 덕분에 여기서도 엄청난 남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점 미달로 전과는 불가능 할 듯 하니, 복수전공 후 타 대학 편입을 고려중이다. 술에 취해 널부러지고 전화질하는 생활은 아련한 청춘이었거니, 다시 재생하고 싶지는 않다.

환경은 어린이를 어른으로 만든다.
2002/05/14 23:15 2002/05/1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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