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남덕우/경제실상 다시 보자

경제가 위기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공적 통계를 보면 아래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99년 이후 하향 추세에 있고 금년 1·4분기 성장률이 연율 5.3%이나 계절 변동을 조정하고 나면 0.7%에 불과하다. 국민 소비지출, 국내 설비투자, 외국인투자가 모두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는 해외투자는 증가 추세다.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지만 순수출(수출―수입)은 GDP의 2∼3%에 불과해 해외부문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없다.

▼성장패턴 한계… 기술혁신 필요▼

이와 같은 거시지표의 추세를 짚어 보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없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우리 경제의 성장 패턴이 한계에 왔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위정자들은 이점을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

생산 증가와 경제 성장에는 두 가지 통로가 있다. 하나는 생산요소(노동 자본 토지 등)의 투입량을 늘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투입요소의 총합 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을 높이는 것이다. 생산요소의 투입량이 불변이라도 생산성을 높이면 생산과 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오늘날까지 주로 전자의 방법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고 그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방식으로는 중국과 같은 신흥국들과 경쟁할 수 없게 됐다. 그들의 투입요소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입요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 경제의 살 길이며 바로 그것이 1인당 소득 2만달러로 가는 길이다. 종래와 같이 외국 기술에 의존하고 단순히 생산규모를 확대해 돈을 버는 방식에 집착하고 기술혁신 투자를 소홀히 하거나 선진국의 기술 진보를 따라가지 못하면 중진국이 영원히 선진국권으로 수렴되지 못하는 이른바 ‘비수렴 함정’에 빠지게 된다.

경제의 생산성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교육, 과학과 기술뿐 아니라 제도와 관행, 정책과 경제운영 스타일, 기업환경 등도 포함되는데 그러면 이들 요인의 한국적 실상은 어떠한가? 먼저 교육 분야를 보자. 2001년 현재 공교육비 지출은 GDP의 7.1%, 사교육비를 포함하면 약 10%인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중등교육은 아직 창조력 계발보다 대학입시 문제에 매달려 있고 25∼34세 인구 중 대졸자가 43%를 차지해 OECD 평균(28%)을 크게 상회하지만 질적으로는 교수 1인당 학생수(53명)가 가장 많고 산업 수요와 동떨어진 교육으로 청년실업자를 배출하는 데 한몫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육비와 연구개발비의 합계가 GDP의 5.3%(2000년)로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해의 미국에 버금가는 비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선진국 사이에 기술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세계 주요 특허권 등록 점유율(1998년)도 미국의 36%, 일본의 25%에 비해 한국은 0.87%에 불과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이 우리 경제의 내일을 좌우하는 근본과제인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품개발의 실적은 매우 적다.

▼현실 직시 못하는 것이 ‘위기’▼

생산성 증가에 우리 경제의 명운이 걸려 있는데 정부 정책과 막대한 재원 투입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과학, 기술 분야의 성과가 이처럼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이것은 중대한 문제다. 따라서 제도와 관행, 자원 배분, 운영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뿐 아니라 불안정한 노사관계, 만성적 부동산투기, 무원칙한 정부규제, 법치주의 경시, 이념갈등, 사회안전망 미비 등이 직간접으로 생산성 증가를 가로막는 요인들이다.

이러한 실상이 우리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는데 위정자들이 암울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거나 도외시하면 그 자체가 위기적 현상이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


출처 : 동아일보 (2004.06.11)
2004/06/12 09:39 2004/06/12 09:39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06/09 12:42 | 조회 2271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말 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23%였다. 외환위기 당시 396%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6년 만에 1/3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의 부채비율155%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02년 처음으로 우리의 부채비율이 미국보다 낮아졌을 때는 적지않은 흥분도 안겨주었다. 외환위기의 한이 어린 부채비율의 하락은 재무구조개선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어느덧 사회적 의제가 달라졌다. 재무구조개선은 더 이상의 관심사가 아니다. 이제는 오히려 부채비율 하락이 기업의 불안심리와 투자부진의 상징이 되고있다.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당혹감마저 느낀다. 투자활성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에 앞서 몇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의 부채비율 개선은 상당부분 과장된 것이다. 미국처럼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출하면 우리의 부채비율은 크게 올라간다. 최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연결 전후의 부채비율 변화를 감안하여 환산해보면 우리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대략 200% 남짓이 된다.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가장 큰 교란 요인이다. 이러한 숫자놀음은 위기의 순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결재무제표의 기본 재무제표화를 둘러싼 어지러운 논란과는 별개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표의 착시효과는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부채비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안정성 지표가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그러나 차입금 기간구조의 악화를 감안하면 재무적 안정성의 제고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우리 제조업의 단기차입금 비중은 최근 꾸준히 상승해서 55%에 달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 명백한 대조를 이룬다.

18% 수준인 미국 제조업과는 아예 견주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금융위기는 어떤 이유로 단기자금의 연장이 한계에 부딪히는 유동성위기에서 시작된다. 1997년 외환위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접근방식은 너무도 한가롭다.

한국은행은 단기차입금비중 증가의 원인으로 투자부진에 따른 장기차입금 수요 감소와 금리하락세 지속을 들고 있다. 그러나 여건이 다르지 않은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하면 이러한 분석에 동의하기 어렵다.

구조적인 모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우리 시장의 불감증에서 첫번째 원인을 찾고 있다. 상당수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현금유동성조차 확보하지 않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계심은 찾아보기 어렵다. 국책은행의 과도한 보호와 개입도 한 원인이다.

이러한 기업의 대부분이 차입금의 60% 이상을 몇몇 국책은행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의 실패가 존재하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A~AA인 기업의 금융편중은 도덕적 해이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더불어 CP시장을 비롯한 단기금융시장의 후진성도 한 몫 한다.

2003년 신용카드 위기도 상당부분 이러한 요인에 기인한다. 위기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지표의 왜곡된 해석과 섣부른 자아도취는 다시 위기로 다가서는 지름길이다. 투자활성화와 지속적 구조개선을 적절하게 조화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출처 : 머니투데이 (2004.06.09)
2004/06/09 12:49 2004/06/09 12:49

Roy Buchanan

15살경 부터 본격적인 음악 생활을 시작한 로이 부캐넌은 세션맨으로서 큰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 후 'The Snakestretcher' 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활동하며 입지를 다지며 1971년 대표적 음악 잡지인 '롤링 스톤'은 그를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았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TV에 그에 관한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면서 그는 대중적 인기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 후 여러장의 앨범을 냈고, 국내에서는 'A Street Called Straight' 앨범에 포함된 'The Messiah Will Come Again'이 가장 큰 인지도를 얻고 있는데, 앨범은 몰라도 이 곡만은 알 정도로 국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곡이 되었습니다.

후에 'When A Guitar Plays The Blues' 앨범이 13주 동안 빌보드 챠트에 머무르며 전성기를 구가하지만 88년 8월, 음주난동으로 동네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그는 그 안에서 혁띠를 끌러 천장에 목을 메 자살하고 맙니다. (이는 여전히 논란거리라고 합니다.)

병진님 말씀처럼 국내에서 유독 안 알려진 기타리스트가 아니라, 국내에서 더욱 유명한 기타리스트라고 해야할 정도죠. 특히나 'The Messiah Will Come Again'은 국내에서 기타를 배우는 과정의 학생들이 모두 한번씩은 쳐보는 그런 곡입니다.


2002.04.29
2004/06/07 13:05 2004/06/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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