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명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저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투자를 정의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와 투기의 개념상의 차이가 믿을 만하다거나 유용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회의론은 불필요하고 유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의론적인 태도가 투기적인 광기에 휩싸여 운에 의지해 투기하도록 부추기기 때문이다. 안전거리의 개념은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시금석 구실을 한다. 대부분의 투기꾼들은 매매의 기회가 생길 때마다 승산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자신들의 매매에도 안전거리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또 그들은 자신의 조언자나 시스템은 믿을 만하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을 만한 주장이 아니다. 그들은 증거나 결정적인 뒷받침도 없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 필자는 시장이 상승 또는 하락하리라는 전망에 근거해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안전거리의 보호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투자자의 안전거리는 통계 자료에 바탕을 둔 간단하고 명확한 수리 추론에 의존한다. 또한 실제적인 투자 경험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물론 이러한 기본적이고 계량적인 접근 방식이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좋은 투자 결과를 낳는 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비관론에 빠질 어떤 합당한 이유도 없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거기에는 진정한 의미의 안전거리가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거리는 수치로 표현될 수 있고 설득력 있는 추론이나 경험에 의해 증명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출처 : 벤자민 그레이엄, 「 현명한 투자자 」
2004/06/13 04:03 2004/06/13 04:03

" 내 전 생애를 통틀어, 항상 읽지 않는 사람 가운데 현명한 사람 (여러 넓은 분야에서) 을 본 적이 없어요. -- 없어요, 아무도… 당신은 버펫이 얼마나 많이 읽는지 안다면 놀랄 겁니다 -- 나도 그래요. 내 아이들은 나를 보고 웃습니다. 아이들은 날 다리가 두 개 달린 책으로 생각하지요.


출처 : Whitney Tilson, The Motley Fool (2003.05.09)
2004.06.13 번역
2004/06/13 04:02 2004/06/13 04:02

--------------------------------------------------------------------------------
Buffettmania
추종자 줄잇는 ‘證市의 鬼才’

DANIEL MCGINN 기자
--------------------------------------------------------------------------------


미국의 老 투자가 버핏, 월스트리트서 16년간 최고의 수익률 올려

시카고의 펀드 매니저 래리 오버맨(32)은 5년 전부터 버크셔 해더웨이社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왔다. 그는 매년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이면 오전 5시 회의장에 도착해 맨 앞에 서 있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 들어가 이 회사의 워런 버핏(66) 회장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주 있었던 금년 주주총회에는 평소보다 15분 늦게 회의장에 도착했다. 함께 참석하기로 했던 여자친구 데비 코언이 늑장을 부렸기 때문이다.

『전에는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PC통신에 들어가 버크셔 주식 관련 토론에 참여할 생각만 한다』고 그녀는 불평했다.

오버맨도 그 점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사교집단이나 다름없다. 워런이 자살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월 스트리트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老투자가 버핏에 대한 신격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추산으로 1백80억 달러의 재산가로 알려진 버핏은 연중 거의 대부분을 철저하게 베일 속에서 생활한다. 인터뷰나 사인은커녕 출근 때 수행차량도 없다. 그러나 1주일간 진행되는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 때만은 예외적으로 추종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버핏이 일종의 투자신탁 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버크셔社는 작년까지 16년 연속 스탠더드 & 퓨어 5백종 주가지수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다. 그리고 연례모임 참석자 중 다수가 거기에 편승해 거액을 벌어들였다. 버핏의 추종자들은 몇 시간을 기다려 두 명의 경호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핏과 악수를 나눈다. 주주들은 초등학생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주주총회에 데려가 시황분석에 대한 버핏의 강연을 듣게 한다.

그러나 골수 추종자들은 공식일정보다 하루 앞서 일요일부터 움직인다. PC통신 아메리카 온라인(AOL) 게시판에 정기적으로 버크셔에 관한 글을 올리는 팬 5~6명이 한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 모임을 주선한 사람은 최근 「두슈즈」(Doshoes)라는 ID로 AOL 게시판에 등장한 오마하의 한 여성. 사람들이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리는 사이 뜻밖에도 두슈즈가 버핏과 함께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알고보니 그녀는 버핏의 딸 수지로 그동안 조용히 게시판의 내용을 모니터해 버핏에게 보고해 왔던 것이다. 워런은 팬들과 몇 분 간 인사를 나눈 뒤 야구경기 시구를 위해 로젠블라트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극성 팬 중 존 가트먼은 경기장까지 쫓아가 다른 관중들 틈에 끼여 또 다시 버핏을 대면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그들은 마치 록스타를 쫓아다니는 「오빠부대」 같다』고 푸념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버크셔 산하의 금은방인 보샤임에서 추종자들의 하루가 시작됐다. 버핏이 보샤임을 나설 동안 건물 안에는 주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건물 밖에서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생 데이비드 터넬과 4명의 급우들이 초조한 모습으로 서성대고 있었다. 다음달 경영학 석사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는 그들에게 이번 주말은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일종의 보너스 휴가인 셈이다. 그들은 차에 올라타고 버핏의 자택을 찾아 파넘街로 향했다. 배달원으로 가장한 그들은 동네 주민들에게 버핏의 집 위치를 물었다. 그들은 한 구역을 맴돌며 모퉁이에 있는 갈색의 대저택을 예의주시했다. 그 후 그들은 버핏의 회사 건물로 찾아가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칵테일 바로 향했다.

몇 시간 뒤 그들은 고래트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모습을 나타냈다. 주주들은 버핏 일가가 T본 스테이크와 양파 링을 먹을 동안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싱가포르의 투자회사 간부인 J. P. 탄은 자신의 우상을 만나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왔다. 그는 버핏의 테이블에서 멀지 않은 식탁에 앉아 메뉴판을 들고 있었다. 한 웨이트리스가 다가와 식사주문을 요구하며 그의 즐거운 환상을 깼다.

『버핏씨가 가장 좋아하는 걸로 주시오.』 그것은 T본 스테이크였다.

『어떻게 드시겠습니까.』 웨이트리스가 물었다.

『버핏씨는 어떻게 주문했소?』 식사 후 라운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의견을 나눴다.

버핏이 세상을 떠나면 버크셔의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까(20%가 지배적인 견해). 버핏이 얼마나 더 살까(보험전문가에게 물어봤다는 한 팬은 16년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버핏이 암에 걸렸다는 루머에 화제가 집중됐었다.

그에 대해 딸 수지는 『의사는 아버지가 22세 청년의 몸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버핏의 건강에 대해 걱정스러운 것이 있다면 그의 목소리뿐이었다. 주주들과 너무 많은 대화를 나눈 탓에 일요일 밤이 되자 목소리가 쉬고 만 것이다. 월요일 아침 연례 주주총회는 8시 30분에 시작됐다. 대형 TV 스크린에서는 코카콜라·디즈니·덱스터 슈즈 등 버핏의 펀드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광고와 함께 빌 게이츠, 뉴스 앵커맨 톰 브로코 등이 보낸 축하 메시지가 방송됐다. 로비에서는 칼, 자동차 보험 등 버크셔가 취급하는 상품들이 판매됐다. 건물 밖에서는 낙태 반대론자들이 가족계획협회에 대한 버핏의 기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9시 30분 버핏과 부회장 등이 기립박수 속에 강단에 올라섰다. 이어 무려 여섯 시간 동안 7천5백 명의 투자자들 질문에 응했다.

사실 버핏이 한 말은 모두 지난 20년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적인 서한에 담겨 있는 것들이었다. 버크셔는 그것들을 책으로 묶어 1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주주들은 버핏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는 저평가된 회사를 찾아내는 방법을 설명할 때마다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내용이 몇 가지 있었다. 자본소득세 인하에 대한 반대입장과 다우존스 지수가 3천5백 포인트 하락한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오후 3시쯤 버핏이 상해보험 사업에 대해 장황한 광고성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생들은 한동안 들썩거리더니 공항으로 차를 몰아 버핏의 유명한 회사 전용기 인디펜서블號를 찾아냈다. 래리 오버맨과 데비 코언은 약혼반지를 둘러보기 위해 다시 보샤임으로 향했다. 회의장에 모여 있던 다른 추종자들도 지식욕을 모두 충족시킨 듯 다음 해를 기약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조명이 어두워지며 버핏도 건물을 떠났다.


출처 : 뉴스위크 (1997. 5. 21)
2004/06/13 03:59 2004/06/13 03:59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06/09 12:42 | 조회 2271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말 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23%였다. 외환위기 당시 396%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6년 만에 1/3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의 부채비율155%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02년 처음으로 우리의 부채비율이 미국보다 낮아졌을 때는 적지않은 흥분도 안겨주었다. 외환위기의 한이 어린 부채비율의 하락은 재무구조개선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어느덧 사회적 의제가 달라졌다. 재무구조개선은 더 이상의 관심사가 아니다. 이제는 오히려 부채비율 하락이 기업의 불안심리와 투자부진의 상징이 되고있다.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당혹감마저 느낀다. 투자활성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에 앞서 몇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의 부채비율 개선은 상당부분 과장된 것이다. 미국처럼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출하면 우리의 부채비율은 크게 올라간다. 최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연결 전후의 부채비율 변화를 감안하여 환산해보면 우리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대략 200% 남짓이 된다.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가장 큰 교란 요인이다. 이러한 숫자놀음은 위기의 순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결재무제표의 기본 재무제표화를 둘러싼 어지러운 논란과는 별개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표의 착시효과는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부채비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안정성 지표가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그러나 차입금 기간구조의 악화를 감안하면 재무적 안정성의 제고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우리 제조업의 단기차입금 비중은 최근 꾸준히 상승해서 55%에 달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 명백한 대조를 이룬다.

18% 수준인 미국 제조업과는 아예 견주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금융위기는 어떤 이유로 단기자금의 연장이 한계에 부딪히는 유동성위기에서 시작된다. 1997년 외환위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접근방식은 너무도 한가롭다.

한국은행은 단기차입금비중 증가의 원인으로 투자부진에 따른 장기차입금 수요 감소와 금리하락세 지속을 들고 있다. 그러나 여건이 다르지 않은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하면 이러한 분석에 동의하기 어렵다.

구조적인 모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우리 시장의 불감증에서 첫번째 원인을 찾고 있다. 상당수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현금유동성조차 확보하지 않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계심은 찾아보기 어렵다. 국책은행의 과도한 보호와 개입도 한 원인이다.

이러한 기업의 대부분이 차입금의 60% 이상을 몇몇 국책은행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의 실패가 존재하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A~AA인 기업의 금융편중은 도덕적 해이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더불어 CP시장을 비롯한 단기금융시장의 후진성도 한 몫 한다.

2003년 신용카드 위기도 상당부분 이러한 요인에 기인한다. 위기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지표의 왜곡된 해석과 섣부른 자아도취는 다시 위기로 다가서는 지름길이다. 투자활성화와 지속적 구조개선을 적절하게 조화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출처 : 머니투데이 (2004.06.09)
2004/06/09 12:49 2004/06/09 12:49

만약 당신이 어떤 개인사업체에 1,000달러어치의 주식을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자. 동료들 중에서 Mr. Market이라는 사람이 정말 정말 잘 대해 준다. 그는 매일 당신에게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변화에 대해 말해 주고 또 어느 수준이 되면 당신의 지분을 사겠다는 혹은 당신에게 추가로 주식을 팔겠다는 제안을 해온다. 때때로 그의 가치평가에 대해 당신은 사업의 진척도를 보며 그럴 듯하고 어느 정도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그의 열정이나 두려움에 자신을 아무렇게나 의지해 버리는 경우도 있어 그가 제안하는 가치가 아주 어리석다고 생각될 때도 있다.

당신이 신중한 투자자 또는 센스 있는 사업가라면 보유하고 있는 1,000달러어치의 주식에 대한 판단을 Mr. Market의 판단과 정보에 맡기겠는가? 당신이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경우나 당신이 그와 거래하고자 하는 경우에만 그의 의견에 따를 것이다. 당신은 그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매길 때 그에게 기꺼이 팔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가격이 생각보다 낮을 때 그에게서 매수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이외에는 회사의 영업이나 재무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기초로 당신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진정한 투자자는 상장주식을 소유하고 있을 때 바로 이러한 처지에 있게 된다. 그는 자신의 판단과 본능에 따라 매일의 시장가격을 이용할 수도 내버려 둘 수도 있다. 그는 중요한 가격동향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단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가격동향은 반드시 그가 유의해야 할 위험신호를 줄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 위험신호는 '가격이 내려가서 더 상황이 나빠질 것이 전망되므로 주식을 팔아야 한다' 는 의미인 것이다.

우리의 시각으로 그런 신호는 도움을 주기도하지만 그만큼 판단을 그르치게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가격의 변동은 진정한 투자자에게 오직 하나의 중요한 의미만을 갖는다. 가격변동은 투자자에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때 매수할 수 있고 급상승할 때 현명하게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다른 때에는 주식 시장에 대해 잊어버리고 배당수익과 회사의 영업성과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낫다.


출처 : 벤자민 그레이엄, 「 현명한 투자자 」
2004/06/06 03:38 2004/06/06 03:38

한 젊은 주주가 멍거에게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물었다. 그러자 멍거는 다음과 같은 말로써 박수 갈채를 받았다.

' 우리는 그런 질문을 수 많은 진취적인 젊은이들로 부터 받습니다.

이게 제일 현명한 질문이지요. : 부자인 노인을 찾아가서 이렇게 물으세요.

' 어떻게 해야 선생님처럼 될 수 있죠? '더 빨리' 란 말은 빼구요. ' (How can I become like you, except faster?)

멍거의 답변은 이랬다.

' 당신이 잠에서 깼을 때, 조금씩 더 현명해질 수 있게 하루 하루를 살도록 노력하세요. 여러분의 할 일을 충실히 잘 하세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세요. 꼭 분투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분투할 때를 대비해 자신을 단련하세요. 한 번에 1인치씩, 매일 매일, 하루가 끝날 때 까지 나아가세요. -- 만약 당신이 충분히 오래 산다면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받을만한 것들을 받게 됩니다. (most people get what they deserve.)


출처 : Whitney Tilson, The Motley Fool (2003.05.09)
2004.03.12 번역
2004/03/12 04:00 2004/03/12 04:00

워렌 버펫이 감탄한 투자자로 부터의 수업
(Lessons From the Investor whom Warren Buffett Admires Most... Philip Carret)

BottomLine
October 1, 1999


필립 카렛(Philip Carret)은 다우 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가 제정된 해와 같은 해인 1896년에 태어났다. 카렛은 미국 최초의 펀드 가운데 하나인 파이어니어 펀드(Pioneer Fund)를 운용해서 55년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만약 당신이 파이어니어 펀드가 설립된 1928년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오늘날 그 1만 달러는 배당금과 자본이득을 모두 포함해서 3천7백만달러 이상이 되있을 것이다.

1963년에 카렛은 카렛 투자회사(Carret and Co.)를 시작해서 오늘날 6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비롯 카렛이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나있지만 여전히 뛰어나고 활동적인 투자자로 남아있다. 그에게 영감을 받은 워렌 버펫은 그를 이렇게 언급했다. 「 필립 카렛은 내가 아는 한 정말 최고의 장기 투자 기록을 갖고 있다. 」

Bottom Line/Personal 은 카렛에게 그의 투자와 수 년동안 그가 배운 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여기 그의 충고가 있다.


보통주를 두려워 하지 말라.

전 자산의 60%를 보통주로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나이가 어떻든 상관치 마세요. 그 자산은 개별주식과 주식 펀드에 들어가있죠.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비록 주식 시장이 지금 고평가 되있고 여전히 또다른 조정을 준비하고 있긴 할 지라도...

내가 주식을 채권보다 좋아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당신이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나와 같다면, 당신이 가진 돈의 가치가 오르는 물가에 좀먹히는 것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면, 주식이 그럴 수 있습니다. 물론 채권도 인플레이션을 앞지를 수 있죠. 하지만 오래토록 굉장히 낮은 이율로 말이예요.

우리가 1920년대 독일에서처럼, 사람들이 돈을 수레에 넣고 다니던 것과 같은 인플레이션을 결코 겪지 않는다 할 지라도 인플레이션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율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몇 주 앞을 보지 말고 수 년을 내다보고 주식을 골라라.

5년 안에 더 많은 가치를 가질 거라고 생각하는 주식에만 투자하세요. 주식이 다음 주나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떻게 되던 상관치마세요.

만약 다음주에 당신의 바램이 이뤄지길 바라고 주식을 산다면 당신은 ¹마켓 타이머에 지나지 않습니다. 난 지금껏 일관되게 시장을 맞춘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왜 하려고 합니까?

당신은 주식이 5년안에 더 가치를 가질 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당신은 못해요. 하지만 회사가 좋은 역사를 이뤄왔고 경영진들이 회사의 일정한 지분을 갖고, 대차대조표도 건실하다면 그 주식이 더욱 가치를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전 또한 한 산업 내의 1등 회사를 찾습니다. 가급적이면 1등 회사가 낫죠. 당신의 주식중개인이 이런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1달러의 유동부채당 2달러의 유동자산을 가진 기업을 선호합니다. 만약 공업 회사라면, 난 장기 부채가 없는 회사를 더 좋아해요.


성장 가능성이 배당보다 더 의미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당금을 받는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을 위해 수익을 재투자 하는 것에 비하면 배당은 덜 중요합니다.

워렌 버펫의 버크셔 해더웨이는 배당금을 준 적이 전혀 없었지만 내가 1960년대에 4백달러 이하에서 산 주식은 오늘날 3만달러 정도의 가치를 합니다.

경영진은 처분할 만큼의 현금만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게 배당금으로 나간다면 난 이걸 실패의 고백으로 봅니다. 회사는 이렇게 말하는거죠, 우린 이 돈을 어디다 투자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걸 투자자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겁니다.


인내하라.

언제 팔아야 할 지 아는 것이 언제 사야할 지 아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단순히 주가가 내려갔다는 이유로 팔지 마세요. 주가가 시장과 나란히 떨어지면, 무시하세요.

하지만 시장이 오르는데 주가는 떨어진다면 다른 관점을 가지세요. 주식에 대한 당신의 평가가 틀린건지, 시장이 틀린건지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만약 당신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팔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오래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회사가 가진 장점이 당신을 계속 매혹하는한 오래도록 가지고 계세요.


주식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리지 말라.

신용으로 투자하는, 당신의 주식을 담보로 해 돈을 빌리는데 쓰면 더 많은 지분을 살 수는 있지만, 당신의 판단력은 비뚤어집니다. 당신이 신용계좌를 가지고 있을 때, 당신은 걱정하게 되요. 당신이 걱정하게 되면, 당신의 판단력은 나빠지고 그러면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없습니다.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위해서 당신 주위를 둘러보라.

난 70년이 넘게 이 전략을 따랐죠.



¹) 마켓 타이머 (Market Timer) : 자신이 앞으로 시장의 향방을 예상할 수 있다고 믿고 그걸 전제로 투자하는 사람


2004.02.07 번역
2004/02/07 03:57 2004/02/07 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