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8

2010/12/08 08:00 / My Life/Diary
“인비인(人非人)이라도 상관없잖아요. 우리는, 살아만 있으면 되는 걸요.”
ㅡ『비용의 아내』, 다자이 오사무

새벽에 씻으면서 거울을 보는데 문득, 살이 빠진 것 같더라. 쭈그려 앉아서 무릎이며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혼자 밥 먹기 그렇지? 앞에 앉아서 먹는 거 보고 있을께. 갈래?” 머리를 감고, 면도를 한다. 배가 고파. 수챗구멍에 걸린 머리카락을 건져낸다. 창밖도 텅 비어 있다. 눈이 많이 온다더니, 거짓말이었어. 먹지 않을래.

괜찮아. 살아 있으니까.
2010/12/08 08:00 2010/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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