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30

2010/07/30 22:47 / My Life/Diary
절망은 수동태요, 체념은 능동태다. 절망은 “하게 되는 것”이요, 체념은 “하는 것”이다. 나는 수많은 이들이 절망한 채로 일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본다. 그들은 절망 속에서도 굳건히, 때론 열정에 휩싸여 살아간다. 그 절망은 본래 그들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혹 절망은 삶의 원동력이 아닐까? 절망하게 되는 자는 산다. 체념한 자는 살지 않는다.

키보드를 치는 내 팔이 가볍다. “가늘다”도 아니고 “말랐다”도 아니고 “가볍다”. 오른손으로 왼팔을 들어보고는 왼손으로 오른팔을 들어본다. 가볍다. 그래서 무작정 이렇게 이어 붙인다. 체념은. 나의 체념은. 정말로. 가볍다.
2010/07/30 22:47 2010/07/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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