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3

2005/09/13 00:05 / My Life/Diary
금요일 동아리 개강파티 때 먹은 술이 안 깨서 토, 일요일을 완전히 반납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전공 관련 책들을 다 읽어줄 참이었는데 대부분을 잠만 잔 듯 하다. 그 와중에도 경마에 참가해서 6만원 가량을 땄다. (주식과 달리 경마는 '땄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지난 한달 반 동안 10만원으로 시작한 구좌가 현재 약 27만원이 됐다. 적은 수의 게임 참가와 확실하고 낮은 배당에 큰 액수의 베팅. 올해 말까지 60만원을 채우는 게 목표(컴퓨터 살려고)인데 과연 가능할 지?



주식과 경마 모두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 흡족하다. 다들 투기니 도박이니 말하는 곳에서 원칙과 철학(이라고 말하면 꽤 거창해 보이지만)을 갖고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남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논리를 확립할 것!



일감도 꾸준히 들어와 준다. 7월 달까지 참 지랄 같았는데 8월 달부터 순풍이 불어 온다. 언제 또 꺾일지 모르는 세상살이, 묵묵히 나아가는 일 밖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천둥이 치더니 새벽비가 내린다.



비 냄새가 난다.
2005/09/13 00:05 2005/09/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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