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3

2010/11/23 04:15 / My Life/Diary
나를 찢어논 것은 우리 부모였다. 화가 클수록 슬픔도 크다. 증오하지 않기 위해 이해하려 했고, 이해한 후에는 슬퍼졌다. 그래도 증오는 남아 있더라. 그 증오가 움틀때마다 화를 내는 대신 슬퍼해야 했다. “부모 자식된 관계에서 모든 불행은 시작된다.” 아무리 되뇌어도 찬연한 아쿠타가와의 진리. 왜 나를 반병신으로 만들어 버렸어?, 꿈속에서 꽥-하고 소리를 지르고 보니, 그들도 반병신이었다. 유전이다 유전… 불행한 유전이다.
2010/11/23 04:15 2010/11/2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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