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3

2005/06/23 23:28 / My Life/Diary
방학이라 작업분을 70건으로 늘렸다. 대략 10만원 상당.

휴가 나온 친구 Y를 만나서 분식을 먹고 헌책방을 들렸다. 시집 몇 권과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이 세 편 담긴 오래된 책을 샀다. -- 국어문법론 성적으로 Bo를 맞았다. 성담론의 이해는 C+ 을 맞았다. (역시 난 순수하다)



나는 인생의 로드맵을 가진 이들을 존경한다.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목표 설정과 그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이들. 목표까지는 아니더래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인식하고 마음이 따르는 그대로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

나이차가 꽤 나는 후배 D와의 대화에서 나는 뜨끔함을 느꼈다. 적어도 그는 3년간 자신이 만들어 갈 미래의, 그 청사진을 그려놨었으니까. 내가 가진 것이라곤 앞으로 3시간 40분뒤에 납기해야 할 작업분 밖에 없는데!

정신 없이 사는 놈은 이 세상에 내가 유일한 것은 아닐까?




I wanted only to try to live in accord with the promptings which came from my true self. Why was that so very difficult? - Herman Hesse, Demian
2005/06/23 23:28 2005/06/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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