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한자에서 파생된 단어가 대부분이고 라틴어 역시 영어의 근간을 이루는 것임에는 분명하나 한자에서 파생된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의 경우 거의 뜻글자인 한자의 특징에 따라 많은 단어들이 자체적으로 뜻을 포함하고 있고, 뜻의 변형이 중국보다 덜하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하지만 라틴어에서 파생된 영어의 경우 라틴어의 단어 자체가 조금씩 변형되고, 혹은 음가만 남은채 완전히 변형, 더욱이 뜻의 변형까지 가해져서 탄생한 것이 영어의 단어들이다.

쉽게 말해서, 한자를 할 줄 알면 국어 단어 역시 80% 이상 풀이 할 수 있지만, 라틴어를 할 줄 안다고 해서 영단어를 그만큼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라틴어와 영어는 별개의 영역으로 봐도 무관하지만 (라틴어 교과서를 읽을 줄안다고 영어 교과서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자와 한글은 둘이 하나이고 하나가 둘인 것이며 한자 교과서를 읽을 줄 알면 국어 교과서를 읽을 줄 아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는 모두 한자어의가 들어있는 한글 단어를 쓰고 있으며, 우리나라 한학은 모든 한자어에 정해진 음가와 뜻을 달고 있다.

이 한자교육 정책을 정치적인 입장에서 반대하거나 그런 시각으로 무조건적으로 해롭다고 보지 말고 객관적이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문' 이라는 입장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국어사전을 펴보라, 주된 내용은 한자어 풀이다. 그것이 곧 국어사전인 것이다. 물론 모든 단어를 한글로만 썼으면 좋겠지만, 과연 그것이 실효성이 있을 것이며 100년 안에 이루어질 수 있을것인가?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살펴봤으면 한다.


2002.04.21
2004/06/07 12:52 2004/06/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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