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4

2012/02/14 08:28 / My Life/Diary
일터에서는 정신없이 바빴으면, 집에서는 시간이 한없이 느리게 갔으면.
2012/02/14 08:28 2012/02/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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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2012/02/07 21:47 / My Life/Diary
나는 왜 상식을 벗어나지 못할까…

절실함이 없다.
2012/02/07 21:47 2012/02/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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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3

2012/01/03 23:44 / My Life/Diary
밤 눈


  네 속을 열면 몇 번이나 얼었다 녹으면서 바람이 불 때마다 또 다른 몸짓으로 자리를 바꾸던 은실들이 엉켜 울고 있어. 땅에는 얼음 속에서 썩은 가지들이 실눈을 뜨고 엎드려 있었어. 아무에게도 줄 수 없는 빛을 한 점씩 하늘 낮게 박으면서 너는 무슨 색깔로 또 다른 사랑을 꿈꾸었을까. 아무도 너의 영혼에 옷을 입히지 않던 사납고 고요한 밤, 얼어붙은 대지에는 무엇이 남아 너의 춤을 자꾸만 허공으로 띄우고 있었을까. 하늘에는 온통 네가 지난 자리마다 바람이 불고 있다. 아아, 사시나무 그림자 가득 찬 세상, 그 끝에 첫발을 디디고 죽음도 다가서지 못하는 온도로 또 다른 하늘을 너는 돌고 있어. 네 속을 열면.



  퇴근길에 눈이 날렸다. 바람이 너무 불어, 내리지 못하고, 의지 없이, 화난듯이, 휘청이는 눈, 눈. 이 시가 생각났다.
2012/01/03 23:44 2012/01/0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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