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경마상식..



경마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코너에서 여러분을 찾아 뵙는 것이 많이 늦어지지 않았나 싶군요.
정신일도하사불성 이라 했는데...
제 자신의 문제로 인하여 의욕상실 에 잠시 빠지다 보니
본의 아니게 소홀 하고 게으름 피우지 않았나 자책하고 반성해봅니다.

제가 인터넷 쪽으로의 진출의 목적 이랄까 하고싶은 일이
기수출신으로써 경마팬 여러분 들께서 궁금하게 여기시는 것이라든지
경마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이나 경마에 대한 이해 를 높이는데
미력 하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고 이 코너에 불과 몇편 의 글 올린 것이 고작이지만

지금까지 느낀 것은 경마팬 여러분 들께서 는 당장먹기 엔 곶감이
달다는 말처럼 물론 중요한 것이기는 하나 조교평이나 예상 쪽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거시고 게시는 것으로 느껴지는 한편 스스로의 마력이나
마공 을 높이는 데는 좀 소홀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저의 글이나 논리가 그다지 흥미스럽지 못하거나
별로 동감을 주는 것이 없지 않았나 반성도 해 봅니다.
또한 저보다 한수 위의 마력을 갖춘 분들이 저의 글에 조소를
머금 을 수도있겠고요.

하여 지금까지는 제가 주제를 정하여 올리던 것을 궁금하게 여기시는
부분들에 한하여 동료나 후배기수 들의 명예나 위신에 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저의 게시판에서
팬 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글로써 올렸던 것을
좀더 보강해서 다시 올리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처음 에는 다소 질문의 요지가 너무 사소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가끔은 주위에서 비슷한 질문을 제법 많이 받았기에
용기를 내어서 이 코너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원찮은 워드솜씨 로
글재주 도 없는 놈이 낑낑 대면서
쓰는 글이오니 만족스럽지 못하더래도
격려 차원에서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부탁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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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
> > 님의 경주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최고의 기수였다고하는 님의 명성..
> > 익히 잘 알고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조교평에 더 믿음이 가고요
> >
> > 다름이 아니라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 >
> > 가:마방(마사)을 한번도 가보지를 못해서..일반인은 출입제한 되지요..ㅎㅎ
> > 마방(마사)의 구조가 알고싶습니다
> > 뭐 듣기로는 1,3,5,7,,,(홀수)와 2,4,6,8,,,(짝수)로 나뉘어 있다고 하는데..
> >
> > 나:경주마에 부착되는 여러 경주도구들이 궁금합니다
> > 재갈,고삐,안장,안장고정대,등자,,,,특별히 재갈과 등자부분이...
> >
> > 다:4코너 돌아 재갈을 물리는 동작에서 답보전환(좌구보에서 우구보)이
> > 가능한가요? 동시에 이루어 지나요?
> >
> > 가끔 조교평을 읽다보면 '습보시 도비가 높다'에서 '도비'.....
> > '활기(액션)가 없다'에서 '활기'체크는 어떻게...
> >
> > 이거 넘 많은가요?
> > 시간나실때 천천히 올려주세요
> >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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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마방 에 관한사항

글쎄요 질문에 핵심 이 무엇인지 약간은 모호한 점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마방 의 구조가 궁금 하신건지 마방 의 배치가 궁금
하신건지 를 말이예요.

우선 마방 의 구조 는 알기 쉽게 창고형의 건물에 가운데 복도가 있고
양 옆으로 마방이 배치되어 있지요.
최적의 마방 조건으로는 햋볕이 잘들고 통풍이 잘되며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 이 확보 되야 하는 것으로써 마방 의 크기는 마필이 충분히 회전할 수
있는 넓이가 최소한 확보 되야 하며 배수가 잘 되야 하지요.

마방 의 배치는 질문 하신것과 같이 1.3.5.7.9 면 어떻고 2.4.6.8.10 이면
어떻습니까 혹자는 마방 의 배치를 가지고 무슨 연대니
앞뒤 마방 이라서 혹 무슨 커넥션 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만 그거 다 쓸데 없는 것이라 고 한마디로 일축 하고 싶습니다.
단지 행정의 편의 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경주마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장구
재갈,고삐,안장,안장고정대,등자, 에 대한 질문

재갈: 재갈이란 말 입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유도나 제어하는 도구로써
작용하는 방법 및 부위 에 따라 여러 종류 로 구분할 수있습니다.
경주마 에는 그중 보통의 재갈인 소륵 을 사용하는 것이고 필요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거나 부속물 이 장착된 것을 사용할 수있으나
소륵의 사용이 원칙으로 되어있습니다.

고삐 : 경마학 부분에서 간단하게 말씀 드렸지만 재갈 이라는 것이
말과 기수와 의 대화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고삐는 기수의 손과
재갈 을 연결해주는 끈과 같은 것으로써 기수가 고삐를 통하지 않고는
직접적으로 재갈의 운용이나 사용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재갈의 부조라 칭하지 않고 고삐의 부조라 하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운용하려면 키보드 나 마우스 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안장 : 안장에 대해서 는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안장고정대 : 안장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보조 장구로써
말의 목 부분과 안장의 앞부분을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심하게
밀리는 경우는 앞가슴 쪽에서 복대의 밑 부분으로 추가로 연결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앞으로 밀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전혀 보조 장구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이지요.
또한 과거에는 필요한 마필 만 즉 안장이 밀리는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안장고정대 를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경마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역시절 앞으로 안장이 밀려도 보았고 뒤로도 안장이 밀려도
보았으나 앞으로 밀리는 경우가 훨씬 위험하고 마필을 전혀 제어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고 말지요.

앞으로 밀리는 마필 은 체형이 상대적으로 어깨부분이 얇거나
등성마루 가 선천적으로 발육부진 이거나 낮은 마필에 발생하고
뒤로 밀리는 마필 은 배 부분이 현저하게 허리 쪽으로 급경사 를 이루는
마필 에게 많이 발생하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미끄러질 수있고 마체의
신축으로 인하여 복대가 느슨해질 가능성은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요.

등자 : 등자 라는 것은 기수 가 마상에서 발란스 를 유지하고 힘을 쓸 수있는
발판 이나 지지대 라고 생각 하시면 될것입니다.

경주 중 기수의 경주자세 는 마상에서
무릎에서부터 발까지 만으로 발란스 와
기승자세를 유지하며 마필 을 유도,제어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 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힘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발판의 역할 을 하는 등자가 없이는
말을 탈 수는 있으되 정상적인 경주는 불가능 하지요.

다. 경주 중 4코너 돌아 재갈을 물리는 동작에서 의 답보변환 이
가능 하고 동시에 이루어 지는지에 대해서

기수 가 경주 중에 답보변환 은 의도 적으로 시도 하지도 않을뿐더러
시도 한다고 하여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고 먼저 말씀 드립니다.
단지 코너회전 시에 정(구보,습보) 로 달릴 수 있도록 정확한 부조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방해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답보변환 시에 정확한 발란스 를
유지하며 불필요한 동작은 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또한 마필 스스로가 회전시에 정(구보,습보) 로 뛰는 것이 거의 100% 에 이르는 것이니만큼(아주 드물게 잠깐 동안 오(구보,습보) 를 할경우도 있음)
그런 특별한 경우 를 제외 하고는 기수 가 의도 적으로 답보변환 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조교 시에는 그다지 빠른 보도가 아니라면 의도적인 답보변환은 가능하고
목적에 의해서 시도하고 가르치는 것이지요.

기타: 도비,활기에 대한 질문

도비 라는 것은 보양을 일컷는 말로 도비가 높다라는 것은
대개 보폭이 넓고 보수가 적은 마필과 특히 목과 머리가 높은 마필
한테 많이 나타나고 보양이 낮고 멀리 뻗는 것이 아니고 위로 높이
올라가는 상태 를 말하는 것으로써

보기에는 힘차게 보이지만 실속이 없고
기승 감각도 나쁘며 마필 의 유도나 몰아내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기성기수
도 그러하지만 경험이 적은 기수들은 아주 혼이 날 정도로 기승하고 싶지않은
마필 중의 하나 라 하겠습니다.

또한 보수나 보양은 선천적인 것으로써 같은 보양에 있어서 얼마만큼 부드럽고
원활 하게 무리 없이 움직이는 가의 척도를 액션이라 표현하고

활기라 하면 마필의 컨디션 이나 건강상태의 이상유무가
마필 의 몸놀림 에 함축되는 것이니 만큼
그 몸놀림의 경쾌함 이나 가벼움
뛰고 싶은 욕구의 충만함 의 척도
등을 말하는 것으로써 미세하고 섬세한 감각적인 것 이니만큼
정확한 판단력 과 많은 경험 이 필요한 부분으로써
결코 흥분성 과는 혼동해서는 안되겠지요.

또한 조교의 상태나 패턴은 조교의 목적이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척도 일
뿐이지 순수하게 마필이 보여 주는 몸놀림의 탄력이나 활기 와는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도 아울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술 용어가 많이 생소 하리라 생각됩니다.
달리 표현 할 방법 또한 쉽지 않네요.
될수록 쉬운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 하였습니다만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5/12/19 15:59 2005/12/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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