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로(競走路)의 책임과 의무 |
지난 해 12월에는'대왕작전'과 '화엄대승' 두 마리가 경주 중 앞다리 종자골이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안락사 되었다. '동틀때'도 마체 이상으로 주행 중지되면서 마찬가지 신세가 되었다. 해당 마필에 마권을 산 경마팬들은 공허한 눈길로 이들의 부러진 다리를 바라봐야만 했다. 담당 조교사는 애마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왼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고통을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죽음을 애도하면서 경주마들이 똑같은 증상으로 부상을 당한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경주로의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나름의 진단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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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05 PM02:40:00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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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천 경주로의 실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 경마라는 공연의 무대가 되는 경주로의 맨 아래는 배수층으로 40㎝ 깊이에 크고 작은 자갈이 깔려있으며 중간층은 기저 층으로 약 10㎝ 두께의 화강토(화강암이 풍화된 모래흙, 일명'마사토')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위층은 쿠션층으로 모래가 깔려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주로의 이물질을 걸러내기 위해 근무시간에 마사회 전 직원이 동원되어 돌을 고르던 시절이 있었지만 94년에 자동으로 자갈을 고르고 모래를 선별하는 선별기가 자체 개발되어 원시적인 작업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쿠션층의 모래 입도 비교를 보면 일본 도쿄 경마장에는 0.06mm~0.30mm의 모래가 약 50%정도이며 점토성분인 0.075mm이하의 세사(細沙)가 극히 적은 것에 비해, 우리는 2.38mm 이상과 0.15mm 이하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