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자넨 돌을 깎아 바퀴를 만든 사람이 처음엔 장식용으로 썼다는 걸 알고 있었나? 난 항상 그 사람을 존경해왔어. 난 구멍을 렌즈에 맞추려 노력하는 대신… 렌즈를 구멍에 맞추지.

ㅡ 여기 규칙은 완전한 침묵이다. 교도 따윈 안 한다. 우린 목사가 아니라 집행관이다. 살아있는 짐승을 통조림으로 만들 듯, 위험 인물을 순한 양으로 만든다. 우린 여기서 너를 부숴버릴 것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네 머리를. 머릿속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질테고, 모든 희망은 폐기될 것이다. 자위행위는 가능한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네 체력을 갉아먹을테니….

ㅡ 어둠은 망각을 거둬버리는 놀라운 효과가 있지.

ㅡ 네 죄목을 알고 있겠지. ㅡ 저는 결백합니다. 포주를 죽이지 않았어요. 당신은 내게서 아무 증거도 찾지 못했으면서 날 가둔 겁니다! ㅡ 네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네가 저지른 진짜 범죄는 포주의 죽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ㅡ 그럼 뭡니까? 제가 왜 유죄란 말입니까? ㅡ 네 죄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혐오스런 것이다. 널 기소한다! 죄목은, 인생을 낭비한 죄! ㅡ … 유죄입니다. ㅡ 죗값은 사형이다. ㅡ 유죄… 유죄… 유죄….

ㅡ 난 아직 여기 살아있어, 이 개새끼들아!

ㅡ 이히히… 날 보라구… 난 벌레도 먹어… 난… 난 이 빗방울을 느낄만한 감각조차 없어….

ㅡ 누가 너에게 먹을 걸 몰래 줬지? ㅡ 난… 세상에… 교도소장님… 알았는데… 그 이름을 알았는데… 신께 맹세코… 제 머리가 어지러운… 제 머리가 분명 이상하거나… 그 뭣… 생각해 보려고 하는데… 하는데… 기억이… 기억이 안 납니다… 신께 맹세코…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머릿속에 없어요, 검사님… 모르겠어요… 없어요… 머릿속에 없어요… 전혀… ㅡ 죽어가는군. 넌 죽은 몸이야.

ㅡ 당신의 죄목은 뭔가요? ㅡ 살인입니다. 제가 저지른 게 아니예요. 제 인생에서 누굴 죽인 적은 한번도 없어요. ㅡ 만약 당신이 자유를 되찾는다면, 무얼 할 건가요? ㅡ …그걸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어요.

ㅡ 만약 당신이 죄인이라면, 산타 마르타에 사는 가난한 자들의 절반을 먹인 것으로 죗값을 한 것이고, 만약 당신이 정말 누명을 썼다면, 아무 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지요. 주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니까요.
 
ㅡ 봐, 말굽 모양이야. 파도가 부딪히면 더 나아갈 곳이 없어… 되돌아가는 길 뿐이지…. ㅡ 그래도 저기서 보트를 띄울 수는 없어. 사실상 이 섬에서 보트를 띄울 곳은 아무 데도 없지. ㅡ 코코넛 더미를 묶어서 던져 넣으면… 파도 위로 뜰거야… ㅡ 그리고? ㅡ 본토까지는 24마일 밖에 안 돼. 그냥 조류에 떠밀려 가면 되는거야. 단 이틀간만. ㅡ 확실해? ㅡ 그래. ㅡ 정말… 정말 위험해 보이는데… ㅡ 그래. ㅡ 가능할까? ㅡ … 그게 문제가 되나?
 
ㅡ 준비됐어? ㅡ 꼭 할 말이 있어. ㅡ 루이, 아무 말도 할 필요 없어. ㅡ 꼭 해야겠어… … 미안해. ㅡ 그래. ㅡ 넌 죽을 거야. 그거 알아? ㅡ 어쩌면…

ㅡ 난 아직 여기 살아있어, 이 개새끼들아!
2011/06/19 16:47 2011/06/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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