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2시에 잠들어서, 오늘 04시에 깼다. 밥통을 박박 긁어 꽉 채운 그릇을 오징어채 하나로 다 비우고 푸쉬업을 백 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지갑을 열어 보니 봐야할 영화 몇 개를 적어 놓았길래『퍼머넌트 노바라』를 봤다.


  밥을 너무 먹었나, 보다 졸고 보다 졸고, 뻔한 일본식 영화에 진부한 대사,라고 생각하며 보다, 결말에 한방 먹고, 졸면서 못 본 부분 다시 보고는.

  잤다.

  깨보니 14시.

  “나 혹시 미쳤어?”,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가 들리고.

  또 배가 고파.
2011/06/04 14:55 2011/06/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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