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국인으로 꼽히는 더럼의 주교 리차드 드 베리는 지금으로부터 500여년 전에 책에 대한 찬양을 아끼지 않는 글을 남겼다.
"책은 회초리와 매가 없고 질책이나 노여움도 없으며 옷이나 돈이 들지도 않는 우리의 착실한 교사다. 그는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번도 졸고 있었던 적이 없고 잘못 이해한다고 해도 투덜거리는 법이 없다. 또한 일자무식하다 해도 조금도 비웃지 않는다.
지혜의 서재는 다른 어떤 금은보화와 재산보다도 귀중하며 그 가치를 감히 비교해볼 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진리와 행복, 지혜와 과학과 또한 믿음을 열렬히 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사랑해야 한다."
참으로 오래 전에 이러한 진실이 이야기됐다면 지금 우리는 책에 대해 얼마나 더 많은 고마움을 표현해야 하겠는가?
존 러벅의 '성찰' 중에서 (21세기북스,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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