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5 (2)

2009/08/25 05:46 / My Life/Diary
잠에 들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천장이 내려앉기 시작하지 뭔가? 아래로 부풀어 오르는 풍선 마냥 천장이 내게로 내려앉아 왔다. 꼼짝없이 죽었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무섭게 직하하던 천장이 이마 바로 위에서 멈춰버리는 게 아닌가? 한숨을 내쉬었으나 일어날 방도가 없었다. 옴짝달싹 할 수 없이 나는 천장에 갇혀버렸다.

내가 살아있는 한, 언젠가 이 육중한 천장이 내 머리통을 부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몸서리치며 이 글을 적는다. 글을 적는 동안 왠지 이놈이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져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놈의 이름은 과거의 무게다.
2009/08/25 05:46 2009/08/2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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