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스톤의 성공투자법2-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비법이 무엇이옵니까?“



갖가지 방법으로 실패한 주식투자자가 마지막으로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르는 게 없다는 히말라야에 살고 있는 도인을 찾아가서 투자비법을 물었다.

히말라야 도인은 ”블래쉬 (BLASH)“라고 대답하곤 뿅 사라졌다. 이 주식 투자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블래쉬 (BLASH)“의 뜻을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식음을 전폐하고 밤이나 낮이나 고민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무식한(?)아내가 ”당신 요즘 왜 그래요? 무슨 고민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 사람은 ‘밑져봐야 본전 이다’라는 심정으로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아 그렇게 쉬운 것도 몰라요” 라며 말했다. 아내의 해석은 ”Buy Low And Sell High(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라는 너무도 당연한(?) 비법이었다. 맞다. 그러나 이 당연한 비법을 실천하는데 종종 우리의 본능과 감정이 방해한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한 투자비법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들어보자. 필자가 주식투자법으로 처음 시도한 방법은 차트 분석이었다. 그러나 차트로 돈을 벌지 못했다. 벤자민 그레엄은 차트 법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차트 법을 요약하면 가격이 오르기에 사야하고 가격이 내리기에 팔아야한다는 주장인데 ,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BLASH)는 원칙과 반대이다.“



”지난 50년간 나는 차트 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을 본적이 없다.“ 필자는 나중에 요즘 차티스트들이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는 차트를 만든 원조 차트 도사들이 어떻게 몰락했는지도 폭로(?)할 것이다. 나는 약간의 돈만 내면 부자로 만들어준다는 자칭 차트 도사들을 결코 믿지 않는다. 언제나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사람만이 자칭 도사들이 내건 미끼를 문다. 미끼를 많이 물어본 선배(?)로서 하는 소리이다.



<차트 분석이 엉터리임을 밝힌 3가지 증거>



증거1



1950년에 시카고 대학의 교수 해리 로버츠는 컴퓨터를 사용해서 무작위로 숫자로 뽑아내서 이를 차트로 나타내어 보았다. 그랬더니 차티스트들이 사용하는 패턴들이 똑같이 나타났다. 차트 전문가도 컴퓨터가 그린 차트와 실제 차트를 구분할 수 없었다.



증거2



2000년에 Lo, Wang, Mamaysky가 행한 조사가 있다. 1962년부터 1996년까지 34년 동안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주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서 차티스트들이 이용하는 패턴(기술적 분석)의 유용성을 조사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제시하는 주가 패턴에 따라 투자한 결과 거래 수수료를 제외한다면 투자자에게 아무런 이익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거3



1999년 버튼 맬키엘은 컴퓨터로 비밀스런 기술적 분석 기법을 테스트했다. 컴퓨터는 5년 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548개 주식을 대상으로 차트를 그리도록 해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32개 패턴을 찾아냈다. 그리고 32개 패턴을 이용해서 컴퓨터가 투자를 하도록 했다. 컴퓨터는 패턴을 찾아내서 패턴의 지시대로 주식을 사고팔았다. 그러나 그냥 사서 보유하는 전략보다 수익률이 나빴다. 또 차티스트들이 부끄럽게도, 수수료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주가 패턴의 지시와 거꾸로 투자했을 때 오히려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음도 발견했다.





어리석은 필자가 다음으로 시도해본 방법은 자동 매매 신호시스템이었다. 자동매매신호시스템 역시 부질없고 엉터리인 것을 나중에 밝힐 것이다.



필자가 시도해본 또다른 방법은 ‘전문가’,‘자칭도사’들의 전망을 따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사들의 전망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했다. 나는 도사들의 전망이 얼마나 엉터리인지와 미래전망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도 나중에 상세히 밝힐 것이다.



그러면 해법은 없는가? 필자가 깨달은 해법은 기업의 사적 시장 가치(private market value)를 계산해서 이를 기준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이다. 기업이 사적 시장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면 사고, 기업이 사적 시장 가치보다 비싸면 파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간단히 말하면 수익성에 비해서 가격이 낮으면 사는 것이고 수익성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면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간단한 방법도 실천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면, 시장이 과열되어 너도 나도 무리지어서 살 때 초연해져야하고, 시장이 폭락하여 사람들이 공포심에 사로잡혀있을 때 홀로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나는 뜨거운 시장분위기와 탐욕에 사로잡혀서 PER(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가 100인 인터넷주식을 매입하여 손해 보기도 했고, 배당만 받아도 예금금리가 나오는 비인기 저평가 주식을 놓치기도 했다.



나의 주식 투자 성공 법은 “독과점 종목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이며 싼지 비싼지의 기준은 사적 시장 가치(private market value)이다.





주석) 사적 시장 가치 (private market value)는 기업이 M&A(인수합병)될 때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사적 시장 가치 (private market value)= 이익*10배- 부채 이다. 기업이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에 적절한 배수를 곱해서 기업의 총 가치를 구한 다음에 여기서 부채를 빼서 총 기업가치중 주주의 몫을 계산한다. 적절한 배수는 산업의 이익 성장률에 따라서 달라지며 대게 10에서 15사이의 수치를 적용한다. 주식의 매입기준은 시가총액(주가*주식수량)이 사적시장가치와 비교해서 작을 때 이다.



주석) PER: 주가수익률 (株價收益率, price earnings ratio)이라고 말한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인데 주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예를들면 삼성전자가 45만원이고 주당 순이익이 5만원이라면 PER는 9가 되며, 현재 주가는 9년간 이익합계로 해석된다.
2004/08/04 12:21 2004/08/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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